누가 더 나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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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서로의 잘못을 따지며 싸우고 있었다. 아내가 말했다. "당신은 항상 늦어! 나 혼자 초대장을 보내고 파티 준비까지 다 했잖아!" 남편이 반박했다. "그건 초대장이 너무 늦게 와서 그렇잖아!" 아내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래, 하지만 당신이 일찍 오면 내가 더 많이 신경 쓸 수 있었을 거야!" 남편이 어이없어하며 대답했다. "내가 초대장을 받은 건 당신이 보낸 지 3일 뒤잖아!" 그 순간, 두 사람 모두 말문이 막히고, 얼얼한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아내가 슬쩍 웃으며 물었다. "그럼, 다음 파티는 언제야?" 남편은 똑같이 웃으며 대답했다. "아직 초대장도 안왔잖아?" 두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며, 이런 대화가 또 한 번 자신들의 싸움을 웃음으로 바꿔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 파티 준비 다 해달라!"고 속삭이며 악동처럼 장난쳤다. 남편은 "그래, 조건이 있어! 초대장은 내가 먼저 보내고!"라고 응수했다. 그렇게 그들만의 '반전'이 매일 일상이 되며 싸움은 사라지고, 웃음이 가득 찬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