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전쟁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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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두 개의 대립하는 부족이 있었다. 한 부족은 곡식과 채소를 재배하며 평화롭게 살았고, 다른 부족은 고기를 사냥하며 힘을 자랑했다. 어느 날, 두 부족은 서로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 부족들끼리의 전투는 격렬하게 벌어졌고, 우여곡절 끝에 둘 다 지쳐버렸다. 이때 한 부족의 우두머리가 외쳤다. "우리는 왜 싸우고 있는 거지? 어차피 우리는 다 배고프잖아!" 다른 부족의 우두머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러면 우리가 함께 밥을 먹자!" 그래서 두 부족은 그 자리에서 함께 음식을 나눠 먹기로 했다. 이제 모든 것이 평화롭게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마지막에 한 노인이 말했다. "맞아!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으니 좋긴 한데, 우리가 싸우던 이유는 뭐지?" 두 부족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동시에 대답했다. "생각해보니, 그건 '식사권' 때문이었던 것 같구나!" 그러자 모든 이가 폭소를 터뜨리며, 그날 이후로는 매주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전쟁은 끝나고, 대신 매주 '식사 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 듯했지만, 또 다른 부족이 등장하면서 식사권을 두고 다시 한 판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