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대나무의 대화'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소나무와 대나무가 숲 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소나무가 말했다. "나는 이렇게 뿌리 깊게 자라고, 바람에도 끄떡없이 서 있어. 너는 왜 이렇게 약해 보이네?" 그러자 대나무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유연하게 흔들리며 바람을 받아들이고, 나는 무너지지 않아. 너는 얼마나 오래 살아?" 소나무가 뚱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100년 넘게 살았어!" 대나무가 간단히 말했다. "그래? 그럼 나도 100년이 넘게 살아?" 소나무가 놀라서 물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대나무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매년 나이를 한 살씩 더해, 그래, 올해는 100살이야!" 소나무는 대나무의 말에 황당해하며 말했다. "그럼 너는 나보다 더 오래 살았네?" 대나무가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저 일 년이 더 찾아온 것뿐이야. 어떤 나무가 진짜 오래 사는지 보려면, 나무가 얼마나 재밌는지 먼저 봐야 하지 않을까?" 소나무는 대나무의 재치에 감명받아, "그래, 우리는 나무로서 서로를 존중하자!"고 말했다. 결국 그들은 함께 웃으며,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소나무는 대나무에게 유연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대나무는 소나무에게 굳건함의 가치를 배우게 되었다. 숲 속의 모든 나무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으며 더 나은 나무가 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