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다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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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주부 영희는 집안에서 다리미를 찾고 있었다. 모든 곳을 뒤져도 다리미는 보이지 않았다. 화가 난 영희는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우리 다리미 어디 갔어?" 남편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거 나도 모르겠어. 그런데......" 영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었다. "그런데 뭐?"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런데 어제 새로 산 스팀청소기가 그걸 막아버렸다고 하던데." 영희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어떻게 다리미를 스팀청소기가 막아?" 남편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다리미가 변한 거지! 이제 스팀청소기랑 같이 사라진 거야." 영희는 잠시 생각하다가 짜증내며 말했지만, 결국 실소를 터뜨렸다. "고작 스팀청소기 하나 때문에 내 다리미가 배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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