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쓴 고양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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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을 따라 나갔습니다. 고양이는 주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모자를 쓰고 있었죠. 그날은 주인과 함께 공원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의 멋진 모자를 자랑하기 시작했어요. "이거 봐! 난 트렌디한 고양이야!" 그런데 그때, 주인이 고양이를 찾으려고 고래고래 외쳤습니다. "고양이야! 어디 갔어?" 고양이는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얼른 나무 뒤로 숨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고양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죠. 고양이는 순간적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인의 부름에 대답해야 했어요. 그래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모자? 뭐? 난 고양이가 아니야! 난 패션 아이콘이야!" 주인은 고양이가 너무 자아도취에 빠진 것 같아서 웃음을 참지 못했답니다. "네가 패션 아이콘이든 뭐든, 나를 안 부를 수는 없어!" 그리고 고양이는 결국 주인의 발 밑으로 슬그머니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이 모자만큼은 포기 못해!" 마지막에 고양이는 모자를 쓰며 혼잣말했습니다. "주인보다 내가 더 스타야!" 하지만 다음 순간, 브라운과 같은 집 고양이 친구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그럼 가서 내 모자도 가져와!" 고양이는 그 모자를 쓰고 다시 멋지게 돌아갔지만, 결국 모두가 그를 보며 웃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기서는 모두가 스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