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구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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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신발 공장이 구두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하나의 구두가 갑자기 말하기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다음 주에 주인에게 맞춰질 구두에요!" 직원들은 깜짝 놀랐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그 구두와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구두는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삶을 살고 싶은지 이야기를 풀어놓았어요. "전 멋진 파티에 가고 싶어요! 주인과 함께 댄스도 하고, 친구 구두들과도 만나고 싶고!" 직원들은 그 구두의 꿈을 응원하며, 특별히 멋진 디자인으로 만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구두는 주인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기대에 가득 찬 구두는 신발장에서 나와 파티장으로 향하는 데 신나서 발을 짚짚거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발을 밟힌 주인이 하얀 구두를 신고 나타났습니다. 구두는 차갑게 말했죠, "정말 이럴 수가! 원하는 삶은 멀고도 험한가 봐!" 주인은 한마디 했어요. "이 구두는 하나도 안 아프고 편해!" 구두는 헛웃음을 주었죠. "내가 아파도 당신이 편하면 되는 거죠!" 그 순간 구두는 주인도 막상 즐거운 시간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파티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대신 주인이 퇴근 후 슬프게 피곤해하며 집에 오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죠. 결국 구두는 결심했어요. "지금부터는 주인과 함께 그 어떤 축제에도 나가고 싶어!" 주인의 성향을 모르고 바랬던 멋진 일이지만, 결국 서로의 삶을 이해하게 된 신발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신발은 주인에게 작은 응원을 보내며 함께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반전의 순간, 구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내 꿈은 당신과 함께 하는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