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일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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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일기를 쓰기로 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했다. "오늘은 주인이 밥을 줬다. 정말 맛있었다. 그 후에 창문에 앉아 밖을 바라봤다. 새가 날아갔다. 저 녀석이 제일 부러워!" 일기를 쓰던 고양이는 점점 더 많은 일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오늘 주인이 나를 쫓아다니며 청소기 소리로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나는 무시했다. 이렇게 피하는 것도 재밌다!" 며칠 후, 고양이는 일기를 읽다가 주인의 시선이 느껴졌다. 주인이 고양이의 일기를 잘못 읽고, 문득 고양이가 자신보다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음에 질투를 느꼈다. 주인은 고양이에게 돈을 주며 "일기 좀 빌려 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고개를 기울이며 "왜 내 일기란다, 그보다 나랑 노는 게 더 좋을걸?"이라고 대답했다. 결국 주인은 고양이에게 하루 종일 노는 대가로 1달러를 주기로 했다. 고양이는 깜짝 놀라며 생각했다. "내가 일기를 쓴 대가로 일한 건가? 이젠 내가 돈을 벌고 주인이 나를 위해 일하는 거야!" 그날 이후, 고양이는 매일 일기를 쓰며 돈을 벌었다. 그리고 주인은 늘 바빠진 고양이를 보며 “내가 고양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나를 키우는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중얼거렸다. 그래도 고양이는 행복했다. "주인과 나, 결국 모두가 행복한 거래야!"라고 생각하며 한껏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