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대화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마당에서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개가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나는 주인이 나를 위해 집을 사줬어!" 그러자 고양이가 고개를 기울이며 대답했죠. "나는 주인이 나를 위해 사온 집에서 나를 위해 자는 것을 보고 있어." 개는 헷갈려서 "그럼 너도 집 주인이냐?"라며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아니, 나는 그저 내가 주인인 집에서 주인을 재워주고 있을 뿐이야." 개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럼 우리가 진짜 주인은 누구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고양이는 그런 개를 바라보며 "주인 없는 집은 집이 아니야. 너는 그냥 좋은 개일 뿐!" 하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개는 충격에 빠져 대답을 잇지 못했죠. 그러다가 고양이가 다시 한 번 덧붙였습니다. "어쨌든, 내 일이 끝나고 나면 주인이 나오는 걸로 하자." 그래서 그들은 각각의 세상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