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클럽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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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주인과 함께 사는 고양이 미미는 친구들과 함께 비밀 클럽을 만들기로 했다. 클럽의 이름은 '고양이 비밀 연구소'. 그런데 이 연구소의 주요 연구 주제는 인간들이 언제 집에 돌아오는지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미미는 연구를 위해 매일 주인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주인의 발걸음 소리, 냉장고를 여는 소리, 심지어 TV 프로그램 선택까지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루는 미미가 너무 열중한 나머지 주인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책상 위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주인이 문을 열면서 "어? 고양이가 자고 있네!"라고 했고, 미미는 깜짝 놀라 깨어났다. 그 순간 주인이 다시 말했다. "이제 저녁시간인데, 오늘은 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야?!" 미미는 주인이 자주 고양이 사료를 주는 시점을 맞추기 위해 연구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주인에게는 늘 배가 고팠던 것이다. 결국, 고양이의 비밀 클럽은 주인의 배고픔을 연구하게 되었고, 주인은 매일 저녁 '고양이 고백'을 듣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고양이는 요리사가 되었고 주인은 여전히 해맑은 표정으로 고양이의 발표를 듣는 재미를 느끼며 사는 일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