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닭의 결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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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한 마리 바람둥이 닭이 친구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친구들은 모두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자랑하고 있었고, 바람둥이 닭은 그들을 듣고 자부심이 느껴졌다. "나는 어제 네 마리 암탉과 데이트를 했다!"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친구들이 놀라며 물었다. "대체 어떻게 그걸 다 관리해?" 바람둥이 닭은 자신감 가득 차서 대답했다. "그건 간단해! 각 암탉마다 다른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매일 바쁘게 다니면 돼!" 그때, 한 친구 닭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런데 그렇게 바쁘면 사랑할 시간이 없지 않니?" 바람둥이 닭은 잠시 고민한 뒤, 왈칵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내가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부리부리'한 운동이야!" 그 말을 한 순간, 모든 친구들이 한꺼번에 웃음을 터뜨렸다. 바람둥이 닭은 자신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 결국, 사랑이라는 건 부리부리한 운동보다도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날 이후 바람둥이 닭은 암탉들 대신 알을 낳기로 결심했다. “이번에는 헛짓거리 하지 말고 알부터 낳아볼까!” 그리고 그 날부터 바람둥이 닭은 최고로 사랑스러운 아빠 닭이 되어, 알들을 사랑으로 챙기는 중이었다. 드디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은 바람둥이 닭, 이번에는 헌신의 길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