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물고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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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소원 하나를 들어주는 마법의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소문을 듣고 주민들은 하나씩 소원을 빌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주민이 물고기를 만나 "부를 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자 물고기는 그를 금으로 가득한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두 번째 주민은 "아름다움을 주세요!"라고 했고, 물고기는 그녀를 절세 미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큰 기대에 부풀어 물고기를 찾았고, 결국 마지막 주민인 할아버지가 차례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고민을 하더니 조용히 물고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마을의 모두가 행복하기를 소원합니다." 물고기는 놀라워하며 "정말 대단한 소원입니다! 하지만 그 소원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대신 희생할 건가요?" 할아버지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음… 그럼 매일 저녁 먹는 것 대신 ‘운동’을 할게." 물고기는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결정했지만, 헛웃음을 지으며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더니 "결국 나도 함께 운동해야겠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졌고, 마을 사람들은 건강해졌지만, 물고기는 매일 물속에서 수영하고 달리며 체중이 늘어만 갔습니다. 결국 마법의 물고기는 이 복잡한 소원 때문에 매일 저녁 ‘다이어트’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