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껌을 씹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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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말이 숲 속을 거닐다가 주변의 모든 동물들에게 자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다!" 그러자 토끼가 듣고는 대꾸했습니다. "그럼 경주를 해보자!" 말은 한껏 자신감이 넘쳤고,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무 사이를 가르며 질주하는 말과 안달난 토끼의 모습. 결승점이 가까워질 무렵, 말은 자신이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기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잠깐 쉬어도 나에겐 승리가 확실해!" 하고선 나무 그늘 아래에 주저앉았습니다. 한편, 토끼는 쉬지 않고 달려 결승선에 먼저 도착했고, 말은 잠에서 깬 후 경주가 끝났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졌다고?" 그때, 숲 속의 모든 동물들이 한꺼번에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말은 실망했지만 곧바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어쨌든 나도 너무 빨리 금방 졌네요. 다음번엔 틀림없이 반전의 주인공이 될 거야!" 그때부터 말은 속도가 아닌 '유머'로 경주를 시도하자고 동물들에게 제안하며 모두를 웃게 만드는 코믹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반전의 재미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것임을 배운 그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