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슬리퍼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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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김 씨는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슬리퍼를 잃어버렸다. 슬리퍼는 매일 신고 다니는 편안한 친구였기에, 김 씨는 온 집안을 뒤져봤지만 슬리퍼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화가 난 김 씨는 슬리퍼를 찾기 위해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는 김 씨를 위로하며 "슬리퍼는 나중에 반드시 나타날 거야. 왜 이렇게 슬리퍼에 집착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어깨를 움츠리며 대답했다. "집착이 아니라, 내가 찾고 있는 건 '너'야!" 친구는 놀라서 "내가 왜?"라고 물었고, 김 씨는 뻔뻔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도 슬리퍼 루비처럼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그 말이 끝나자, 둘은 한참을 웃으며 슬리퍼를 찾는 대신 차라리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김 씨는 그날 이후로 슬리퍼가 아니라 친구와의 우정이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결국 슬리퍼는 포기했지만,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