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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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노인 요양원에서 주민들에게 특별히 중요한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 간호사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내일은 치매의 날입니다! 다들 준비하시고, 잊지 마세요!”
그리고 다음 날, 모든 노인들이 가득 모였다. 요양원장님이 중간에서 말했다. “여러분, 오늘은 치매의 날이에요! 여러분의 기억을 잃는 것을 잊지 않도록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마세요!”
그러자 한 어르신이 손을 들고 말했다. “그럼 내가 왜 여기 모였죠?”
요양원장님이 약간 당황했지만 곧 대답했다. “음... 그건 여러분이 잊어버린 거예요!”
그러자 또 다른 어르신이 말했다. “그럼 우리는 뭘 해야 하죠?”
요양원장님은 자신의 계획을 조금 바꾸어, “다 같이 웃고 즐기는 날로 만들어요. 잊어버리는 게 최고의 재미니까요!”라고 답했다.
그날, 요양원에서는 다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웃고 떠들어, 결국 아무도 치매의 날이 맞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지 즐기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날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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