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한 악당
페이지 정보

본문
한 마을에 아주 착한 악당이 있었어요. 그는 매일 아침마다 마을 사람들에게 꽃을 주고, 길에서 넘어지는 사람에게는 재빨리 손을 내밀었죠. 하지만 이상한 점은 그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막 달아나고 말았어요. 사람들은 그를 '착한 악당'이라고 불렀고, 그는 그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었죠.
어느 날, 한 사람이 그의 집에 찾아와 물었어요. "왜 이렇게 착한 악당이 된 거예요?" 그러자 악당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어릴 적에 너무 나쁜 놈이 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착하게 변했어요. 지금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괴롭히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래는 여전히 사람들을 두렵게 했죠. 그래서 그는 결심했어요. "아, 내 노래는 너무 무서운데, 뭔가 바꿔야지." 다음 날부터 그는 작은 참깨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죠. 마을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듣고 신기하게도 다가와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결국, 착한 악당은 마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 되었고, 그의 나쁜 꿈은 사라졌죠. "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것이 이게 아니었네!" 그는 기뻐하며 웃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춤추는 대신 꽃을 나눠주며 제2의 인생을 살았답니다. 결국 그는 진정한 악당이 아닌, 최고의 친구가 되었던 것이죠!
- 이전글내 지갑의 비밀 25.06.30
- 다음글외계인의 첫 지구 방문 25.06.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