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마법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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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법사가 마을에 도착했다. 그는 자랑스럽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 앞에서 멋진 마법 쇼를 열기로 했다.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외치며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그는 자신의 모자를 꽃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모자는 물고기로 변해버렸다! 마법사는 당황했지만, 사람들은 웃음을 참고 있었다. "이건 새로운 물고기 모자야!"라고 변명을 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다음으로 그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속삭이는 고양이로 변신하겠다고 했고, 고양이는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울었다. "보세요, 고양이도 나를 좋아해!"라며 무리하게 분위기를 띄우려 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고양이는 대답할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법 스스로 "거대한 용!"으로 변신하겠다고 외쳤고, 그러더니 눈에 보이는 게 하나도 남지 않았다. "하하, 이제 나는 난폭한 용이야!"라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오히려 마법 지팡이의 잘못된 주문으로 인해 지팡이가 작고 귀여운 강아지로 변해버렸다. 이제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사정없이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마법사는 한숨을 쉬면서 속으로 '이게 다 마법의 힘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다음에는 차라리 마법사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게 낫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