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도끼의 대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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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목원에 나무와 도끼가 있었습니다. 나무는 도끼를 보며 말했어요. "너는 나를 자르는 도구잖아, 왜 이렇게 비장한 표정이야?" 도끼는 대답했어요. "사실 나는 너를 자르기 싫어. 그러나 내가 이렇게 멋진 나무가 되는 데는 너의 희생이 필요해." 나무는 조금 서운해하며 물었어요. "내가 없으면 너는 어떻게 될 건데?" 도끼가 웃으며 응답했죠. "그럼 전부 나무로 만든 피리라도 불어야지.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나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속으로 생각했죠. '내가 없으면 피리를 부는 것도 괜찮겠구나…' 하지만 곧이어 도끼가 정색하며 말하길, "하지만 그 순간, 나는 또한 피리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해!" 그 말을 듣고 나무는 한숨을 쉬었어요. "그냥 나를 잘라서 내가 있는 동안 재미있게 지내자! 너도 좀 아쉬운 거 아니야?" 도끼는 잠시 침묵하다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역시 나무는 철학이 깊네! 나도 너와 같은 너를 아주 좋아하니까!" 결국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답니다. 나무는 자신이 자를 줄 알았지만 도끼는 함께 친구가 될 방법을 찾아냈고, 그렇게 둘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