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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매우 느린 수리공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일을 너무 늦게 끝낸다고 불평했지만, 그는 언제나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느리게 하는 게 나의 특기랍니다!" 어느 날 마을에 큰 비가 내렸고, 사람들은 그의 도움을 요청했다. 비가 내리자, 비를 피하고 싶었던 이웃들이 우산을 찾아 나섰지만, 모두 우산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느린 수리공에게 의뢰했다. 일이 시작됐고, 한 시간이 지나도 우산이 나오지 않았다. 주민들은 점점 지쳐갔고, 결국 한 사람이 화가 나서 물었다. "도대체 언제 우산을 만들 거야?" 수리공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아, 나 혼자 손님 두 명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비가 오면 내 집에 오라고 했고, 두 번째는 내가 수리한 우산을 찾으러 오기로 했어요!" 그 말을 듣고 모두는 피식 웃으며 그가 수리하러 온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느린 수리공은 전설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