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고수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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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네 골프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모여서 대회를 열게 되었다. 모두가 실력을 뽐내느라 바빴다. 특히, 한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그녀는 골프채를 쥔 채로 물끄러미 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젊은 선수들은 할머니를 가볍게 보고 지나쳤고, 그중 한 선수는 "할머니, 이렇게 하는 건 재미 없죠?"라고 비꼬았다. 대회가 시작되자 할머니는 조용히 티샷을 날렸다. 그런데 공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더니, 드론처럼 섬세하게 바람을 타고 홀에 쏙 들어갔다! 모든 사람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할머니는 교만한 젊은 선수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해요?" 다음 홀에서는 또 다시 홀인원을 해버렸다. 이제 사람들은 할머니가 바로 골프의 고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대회에서 할머니는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그녀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경험이 다 해주는 건 아니야. 결국 정답은, 골프공이 자기보다 잘 날 수 있다는 거지!" 모든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할머니에게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그 날, 할머니가 집에 가는 길에 농구공을 선물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음에는 농구에 도전해볼까?"라고 생각하며 할머니는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