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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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집 앞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왜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좋아할까? 난 그저 간식을 먹고 낮잠 자는 게 전부인데…" 그러던 중 한 남자가 다가와서 말했어요. "와, 고양이야! 너 정말 귀여워! 내가 너의 주인이 되고 싶어!" 고양이는 속으로 '주인? 내가 주인인데?'라고 생각했죠.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떻게 사람을 가르칠 수 있을까? 다음 날부터 고양이는 사람에게 의자 위에서 뛰어내리고, 높은 곳에서 줄어드는 음식을 맛보이며 모든 것을 시도해봤습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젠 사람들 사이에서 '고양이 훈련사'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양이가 아무리 훈련을 시켜도 사람들은 진짜 고양이가 하는 것처럼 잘 못하더니 결국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죠. 결국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자, 이제 당신들의 훈련을 시작할게요. 오늘은 나에게 간식 주는 법을 배우는 날이에요!" 이 사건 이후로 사람들은 고양이의 주종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즉, 고양이가 주인이고 사람들은 간식 요정이 되어버린 것이죠. 고양이는 항상 사람을 지켜보며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내 주인은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하고 자랑하며 만족해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일하는 동안 고양이는 또 다시 낮잠을 자러 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