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일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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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인이 나를 보며 말했다. "너는 오늘도 그냥 자고 있니?" 나는 심지어 두 번이나 혼잣말로 대답했다. “사람이 자는 건 하루 일과의 중요한 부분이라고요!” 주인이 그렇게 말하니, 나는 여전히 의자 위에서 편안하게 누워 있었다. 점심때가 되자 주인이 나에게 먹이를 줬다. 나는 여러 시선에서 그를 노려보았다. "이거 좋아? 더 좋은 맛이 있지 않을까요?" 주인이 나를 보며 웃었다. 나도 그 웃음이 맘에 들어. 그래서 더 많이 보고 싶어서, 나는 주인을 위해 바닥에서 구르고 한 바퀴 돌았다. 저녁은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 나도 무리 속에 끼어 있었지만, 사람들은 대화하며 재미있어 했다. 나도 불현듯 대화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결론은 주인도 , 가족도 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가 끝나고 나의 편안한 자리를 찾으며 난 이렇게 생각했다. "세상은 정말 복잡해. 하지만 나는 오늘도 나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내일은 주인이 집을 나가 의자 위에서 안녕을 말하지 않을 것 같아 아쉬워. 주인이 이 세상을 떠나고 다시 고양이 문을 열어줄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나는 조용히 또 한 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이 작은 일상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그 때 주인이 나에게 말하길,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너의 그 쿨한 반응 때문이야.” 그러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오늘 밤도 나와 함께 해줘요? 자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