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스프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한 마을에 유명한 요리사가 있었습니다. 그의 스프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힘이 있다고 소문이 났죠. 사람들은 스프를 먹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프를 먹으러 요리사에게 찾아왔고, 요리사는 매일 새로운 비법으로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하루는 요리사가 불행한 표정으로 스프를 끓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친구가 물었습니다. "왜 이렇게 슬퍼 보이니?" 요리사는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비법을 넣었는데, 너무 짜서 스프가 완전히 망했어." 친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괜찮아, 사람들이 솔직히 스프를 먹으러 오는 게 아니라 너를 보러 오잖아!" 요리사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맞아, 하지만 이건 밍밍한 국물이야. 누구도 망한 스프를 원하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친구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사람들이 스프를 맛보러 몰려왔고, 요리사는 어쩔 수 없이 망한 스프를 손님에게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웃으며 "맛있다!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어!"라고 외쳤습니다. 그날 이후로 요리사는 스프의 비법을 비밀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비법은 그가 실수로 만든 짠 스프였다는 사실은 누구도 몰랐죠. 요리사는 비밀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이 스프가 정말 마법이구나!"라며 크게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