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신는 법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한 남자가 신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신발을 고르며 설렘을 느꼈습니다. 가게 주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이 신발, 제 발에 잘 맞을까요?"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물론입니다! 이 신발은 발에 착 감기도록 만들어졌으니까요!" 남자는 기쁘게 신발을 신고 거울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발이 들어가자마자 신발 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으악! 누가 나를 가둬놨지!" 남자는 깜짝 놀라서 신발을 벗었습니다. "누가 말하는 거야?" "저는 신발입니다! 매일같이 사람들이 저를 신고 걸어다니는게 정말 힘들어요. 발이 땀을 미친듯이 흘리고…" 신발이 말하자 남자는 생각했습니다. "그럼 너도 내 나쁜 냄새를 책임져야겠다!" 신발은 대답했습니다. "나를 신고 다니는 게 아니라 감옥에 가둬 놓는 것 같네!" 결국, 남자는 신발을 다시 벗고 가게를 나서며 말했습니다. "이 신발은 전혀 흥미롭지 않군!" 신발은 속으로 외쳤습니다. "흥미로움이 아니라 신경 쓰임이 문제인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