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나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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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나무가 너무 높은 곳이라서 고양이는 내려오는 게 겁났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주인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미야옹! 내려가고 싶어요!" 그렇게 주인이 나무 아래로 가서 말했습니다. "고양이야, 긁지 말고 그냥 내려와!" 고양이는 고민 끝에 나무에서 뒹굴며 아래를 바라보았습니다. 때마침 지나가던 개가 물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고양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 고양이는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나무 위에서 이렇게 멋진 시야를 즐기는 건 개가 이해할 수 없는 거야!" 개는 머리를 갸우뚱했지만, 고양이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스킬이네! 그런데 이제 어떻게 내려갈 건데?" 고양이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내려가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차라리 너도 나와 함께 올라와 봐!" 갑자기 개도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역시 나무 위에서의 경치는 굉장하더군요. 결국, 둘 다 나무 위에서 한참을 놀다 내려오는 방법을 체구가 작은 고양이가 발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왜 고양이답게 살아야 해? 차라리 둘이서 그냥 공중에서 함께 살자!" 그렇게 둘은 나무 위에서 새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이제 두 친구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와 개들이 무슨 말을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 만끽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 사람들은 두 동물의 특별한 비법을 부러워하며 매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와 개는 SNS 스타가 되어 세상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