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친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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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의 특별한 친구인 강아지 '몽이'와 산책을 하던 중이었어요. 날씨도 좋고 기분이 좋았죠. 그런데 몽이가 갑자기 뒷다리를 들더니 길가에 있는 나무에 뭔가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몽이, 무슨 나무에 그렇게 집중하니?"라고 물었어요. 몽이는 대답할 수 없으니까, 나는 상상하기로 했죠. "아, 몽이가 나무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거야! 어떤 나무가 더 맛있는지, 혹은 친구들과의 비밀을 나무에게 털어놓고 있는 걸 수도 있어…" 그 순간 저 멀리 개를 데리고 걷는 사람을 보았어요. 몽이는 그 개를 향해 짖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몽이, 괜찮아, 다른 개도 있잖아!"라고 위로했죠. 그런데 몽이는 나를 이렇게 쳐다보더니, 갑자기 물어보는 거예요. “사람들은 개와 함께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데, 왜 강아지들은 그렇게 싫어하는 걸까요?” 이해하지 못해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니 몽이가 대답했어요. "인간들에게 맡기지 말아요! 걸어 다니기엔 너무 느리잖아요!" 순간적으로 끼어든 제 머릿속에 '내가 얼마나 더 느린지, 몽이가 얼마나 빠른지'를 다시 깨달았죠. 참으로 현명한 친구입니다, 내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