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와 바보의 대화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한 마을에 천재와 바보가 있었습니다. 천재는 항상 똑똑한 말만 하고, 바보는 항상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어느 날, 둘이 길을 가다 큰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천재가 말했습니다. "이 나무는 사진을 찍으면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어." 바보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나무가 사진을 찍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천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나무는 촬영기기와 친구가 아니니까." 바보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나무와 촬영기를 친구로 만들어줄 방법은 없냐고 물었습니다. 천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바보야, 나무는 이미 친구가 많은 것 같아. 우리는 나무의 친구가 되려 해도 그걸 모를 거야." 그러자 바보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럼 나무와 친구가 되면 설명해줘, 나무가 꿈꾸는 건 뭐야?" 천재가 한참 고민하다가 대답했습니다. "아마 나무는 바보 같은 친구를 꿈꿔." 바보는 기뻐하며 외쳤습니다. "와! 나무가 나를 꿈꿨대!" 천재는 한숨을 쉬면서 도망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