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의 대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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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두 개의 서로 다른 층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첫 번째 사람은 우주비행사였고, 두 번째 사람은 소방관이었다. 우주비행사가 소방관에게 물었다. "소방관님, 화재 진압은 얼마나 힘드세요?" 소방관이 대답했다. "너무 힘드니 자칫 잘못하면 불에 타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자 우주비행사가 깔깔 웃으며 말했다. "저는 몇 백 킬로미터 위에서 자유 낙하하면서 불이 나는 것을 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니 불이 난다 해도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죠." 소방관이 묵직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럼 우주에서 그리도 내 땅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우주비행사와 소방관 모두 잠시 멈췄다. 서로에게 미소를 지으며 소방관이 대답했다. "그냥 평소처럼 앉아서 지켜볼 거예요. 둘 다 추락 사고는 안 당할 테니까요!"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내리며 웃음소리가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