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전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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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전화가 울렸다. 농부가 전화기를 들고 "여보세요?"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느닷없이 "혹시 농장이 잘 되나요?"라고 물었다. 농부는 의아해하며 "네, 잘 되고 있습니다만, 누군가요?"라고 답했다. 상대방은 곧바로 "아, 저는 시계 수리점입니다. 당신의 시계가 올바른 시간에 맞춰져 있나요?"라는 질문을 덧붙였다. 농부는 한참 생각하다가 "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는 보통 해가 뜨면 알죠. 시계가 없어도! 하루하루 바빠서 시계에 신경 쓸 틈이 없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시계 수리공이 반색하며 "그럼 그게 정답입니다! 시간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 계시군요!"라고 했고, 농부는 "그럼 시계는 수리 안 해도 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여기서 수리공이 한 숨을 길게 내쉬며 "안 되죠! 전 전문 수리공인데, 시계가 계속 고장나면 저도 직업을 잃게 됩니다!"라고 답했다. 결국 농부는 '농사도 잘 되지만, 시계는 수리해 줘야겠구나!' 하며 전화를 끊고 간단한 일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