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깨어난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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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가가 매일 밤 꿈속에서 똑똑한 조각들이 주변에 나타나 그에게 영감을 준다고 했다. 어느 날, 그는 특히 특별한 조각을 꿈에서 만났다. 조각은 그에게 "내가 너의 다음 작품이 될 거야. 나를 제대로 조각해봐!"라고 말했다. 조각가는 당장 아침에 일어나 작업실로 달려가 조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 그는 마음대로 조각을 만들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결국 그는 꿈속의 조각을 다시 만나기 위해 잠을 잤다. 꿈속에서 조각은 그에게 말했다. "내가 말한 대로 해보지 그랬어!" 그러자 조각가는 물어보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조각은 대답했다. "그냥 나를 벗겨내!" 조각가는 깜짝 놀라며 일어났다. "그렇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조각가가 다시 마루에 앉아 조각을 시작했지만, 그의 머릿속에 있는 건 꿈속의 조각이 아닌 바로 그의 아내였다. 조각을 하면서 "도대체 왜 너는 이렇게 창의력이 없는 거야?" 라고 불평하자 아내가 말했다. "내가 당신의 머리에서 나온 게 아닌 내가 당신을 지켜보며 말하는 거라고!" 그때 조각가는 큰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 알았어. 내가 오늘은 조각하지 말고, 아내님을 제대로 조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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