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의 반전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회의와 업무를 쉴 새 없이 처리했다.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었지만,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안일 좀 도와줘!"라고 하니, 나는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라고 답했다. 그렇게 오후의 힘든 일정을 끝내고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가 나를 반갑게 맞이하며 말했다. "잘 왔어! 내가 너를 위해서 저녁 준비했어!" 아내는 맛있는 요리를 해놨고, 나는 황급하게 고마워하며 소파에 앉았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니 아내가 불쑥 물었다. "오늘 점심 메뉴 뭐였어?" 나는 자신 있게 "초밥!"라고 대답했다. 그 순간 아내의 표정이 변했다. "아, 초밥! 잘됐다! 나도 초밥이 너무 먹고 싶었거든!" 나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참고로 나는 초밥 대신에 고기랑 떡볶이를 먹었어!" 그때 아내는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리며 "그럼 내 저녁은 초밥으로 바꿔야겠네!"라고 하더니 이미 준비한 저녁을 다시 전부 소금에 담갔다. 나는 "왜 이러냐?"고 물었고 아내는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아니야! 초밥은 초밥이니까!" 결국 오늘은 내가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저녁은 반전으로 아내의 요리가 초밥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가득한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