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집안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회의를 열었다. "우리 인간들은 너무 자주 밖에 나가서 재밌는 걸 보려고 해. 우리는 언제나 이 집에 갇혀 있어." 한 마리가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다른 고양이가 말했다, "그럼 우리가 밖으로 나가서 인간들을 데려오면 어떨까?" 모두가 수긍하며 고양이들은 외출 준비를 했다. 드디어 바깥으로 나오게 된 그들은 주위를 살피다가, 한 집 앞에서 '여기서 대회를 엽니다! 고양이, 인간과의 1:1 대결!'이라는 플래카드를 발견했다. 두 고양이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우리는 이길 수 있어!"라고 외쳤다. 대결의 내용은 '가장 귀여운 눈으로 상대를 감동시키기'였다. 시간이 지나고 대결이 시작되자 인간들은 먼저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감동하며 열광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결승에서 보여준 것은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두 고양이가 서로를 바라보며 동시에 큰 소리로 하품을 해버린 것이다. 관중들은 웃음과 함께 폭소를 터트렸다. 결국, 고양이는 인간들을 매료시키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고양이들은 인간들이 언제든지 자신들을 위해 밖을 나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우리가 이긴 거야!"라고 고양이들은 웃으며 말했다. 인간들은 이제 더 이상 고양이를 쫓기 위한 대결을 생각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최고의 대결은 언제나 집안의 소파 위에서 시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