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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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모여 놀고 있던 공원에서 한 아이가 외쳤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러자 모두 숨바꼭질을 시작했죠. 하지만 한 아이가 숨지 않고 나무 뒤에 서서 계속 그 말을 반복했습니다. 아이들이 숨고 나서는 그 아이를 찾기 위해 아우성쳤습니다. "없어! 도대체 어디 있어?" 그러자 그 아이가 웃으며 나왔습니다. "여기 있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모두가 올려다보니, 나무에 달려있던 진짜 무궁화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무궁화가 피었어?!"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그 꽃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그래! 하지만 나는 그냥 기분이 좋았어!" 다들 웃으며 꽃을 구경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숨바꼭질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신 "무슨 꽃이 피었나?"로 바뀌었죠. 모두 꽃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데, 한 아이가 역사 문제를 풀듯이 말했습니다. "참고로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야!" 모두 박수쳤지만, 그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피어 나는 것을 봤어요!" 그리고 그날 그렇게 반전의 연속과 웃음이 가득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죠. 무궁화 꽃은 비록 피었지만, 결국 한 아이의 창의력이 가장 큰 꽃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