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전화 통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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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와 전화를 하게 되었다. "여보세요? 나야, 뭐 하고 있어?" "아, 나 지금 집에서 파스타 끓이고 있어." "우와, 맛있겠다! 언제 초대해 줄 거야?" "그거 몇 일 후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아, 그때 계란 후라이도 해줘." "계란 후라이는 없는데요." "그럼 왜 파스타를 끓이면서 계란 후라이가 필요한 건데?" "그게... 내가 저번에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가 있었거든." "아하, 그럼 뭐 나쁜 건 아니잖아?" "응, 그러니까 내가 지금 파스타를 끓이고 있잖아." "그런데, 계란 후라이가 진짜 필요해?" "아니, 사실 나도 그게 도움 될 것인가 의심스러워." "그럼 왜 그걸 말했어?" "그냥 괜히 좋게 들리려고 한 거야." "너도 참 이상하네!" "나도 너한테 그런 얘기 듣기 싫은데!" "그렇다면 서로 계란 후라이 없이 만납시다!" "좋아, 그럼 무슨 파스타 먹을래?" "계란 후라이 없는 파스타!" "아하, 그거 진짜 좋은 선택이네!" "그치? 우리는 주제 의식을 가져야 해!" "그럼 무조건 계란 후라이 없는 레시피로 가자!" "남들이 듣기에는 조금 이상할 수도 있어!" "그건 아마도 우리가 만든 개그 전통 때문일 거야!" "안 그래?" "응, 계란 후라이 없는 친구와 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