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비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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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반려견인 뭉치를 산책시키며 이렇게 말했어요. "너는 정말 좋은 개야! 사람들이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착하고 똑똑하기 때문이야!" 그러자 뭉치는 속으로 생각했죠. "아빠는 착한 개라는 조건을 모르네."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뭉치에게 간식을 주며 또 속삭였어요. "네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개야!" 뭉치의 귀가 쫑긋해졌죠. "우리 집에서 제일 멋진 건 나야, 하지만 비밀이 있어!" 그날 밤, 뭉치는 집안의 침대에 올라가 아빠의 방에서 몰래 스마트폰을 꺼내 유튜브를 보며 개 훈련 영상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다음 번에 산책할 때는 꼭 명령에 복종해야지!" 생각했죠. 그러던 중 한 영상 제목이 눈에 띄었어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간식을 더 많이 받는 방법." 다음 날, 뭉치는 산책을 나가면서 아빠에게 완벽하게 앉고, 엎드리고, 돌아서며 사람들에게 '멋진 개'의 이미지를 각인했어요. 사람들은 감동받아 간식을 주더니, 뭉치는 이제 반려견이 아닌 반려 '대통령'이 되어버렸죠. 바로 그때 아빠가 조금 씩 웃으며 말했어요. "너는 나보다 더 똑똑하구나!" 뭉치는 속으로 생각했죠. "아무래도 내 계획은 성공적이야. 이제 세상에 나, 뭉치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