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전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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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여보세요? 저는 길을 잃었어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남자는 심각한 목소리로 "어디냐고?"라고 물었다. 상대방은 "서울역 앞인데,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남자는 "알겠어. 그쪽으로 가지 말고, 반대 방향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상대방이 "그런데 왜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죠?"라고 의아해하자, 남자는 "그쪽은 나쁜 길이야. 정답은 항상 반대쪽에 있어!"라고 혼잣말하듯 말했다. 그렇게 남자는 전화를 끊고 나서 속으로 '오늘 진짜 반대의 매력이 심각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방에서 나오며 "왜 그렇게 웃고 있어?"라고 물었다. 남자는 "방금 길을 잃은 사람에게 반대 방향으로 가라고 했어!"라고 대답했다. 아내는 미소 지으며 "그럼 너도 주말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거야?"라고 묻자, 남자는 "응, 이번 주말엔 친구들한테 반대 방향으로 가라고 소개할 거야!"라고 밝혔고, 아내는 그를 보고 "그럼 나도 갈 준비 해야겠다!"고 하며 둘은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