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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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안의 고양이 두 마리가 인간과의 우정을 쌓기로 마음먹었다. 호기심 많은 '미미'와 배짱 있는 '태호'는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들은 고양이의 신비한 능력인 '냄새 읽기'로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말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자주 '오늘 저녁 뭐 먹지?'라는 말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미와 태호는 마침내 인간처럼 말할 수 있는 키트를 발견했다. 그들은 '사람처럼 행동하기' 훈련을 시작했다. 드디어 훈련을 마친 그들은 인간 앞에서 말하기로 결심했고, "오늘 저녁은 피자?"라고 외쳤다. 모든 사람이 놀라며 쳐다보았고, 태호는 쑥스럽게 좌우를 살폈다. 그러자 미미가 추가했다. "그럼 우린 생선으로!" 사람들은 황당해하며 계속 놀라워했지만, 태호는 근엄하게 말했다. "그건 당연하지! 우리도 지금 피자 시켜줘!" 이대로 고양이가 주인 되는 건 아닐까 하며, 사람들은 고양이의 반란에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고양이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사람에게 시켜 주고 돌아서서 '주인'이 아닌 '주방장' 역할을 자처하게 되었다. 고양이들의 독립 선언은 피자 한 판과 함께 더욱 피어났다. 그렇게 집안의 평화가 고양이들의 식탁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