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착한 악당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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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악당이 나타났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항상 곤란한 일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루는 마을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시골 사람들은 놀라서 도망쳤지만, 그는 정작 그 모습에 혼자 웃고 있었다. "왜 이렇게 놀라?" 그가 물었다. "내가 그렇게 무서워 보여?" 그러자 한 할머니가 대답했다. "무서운 건 네 모습이 아니야. 저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악당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드레스를 자랑스럽게 돌며 말했다. "고맙다! 사실 나도 이 드레스가 너무 맘에 들어!" 그날 이후로, 악당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대신 패션 상담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가장 착한 악당'이라 부르며 그의 스타일리시한 조언을 기다렸다. 악당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실내 패션쇼를 여는 날, 마을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다. 결국, 그는 마을의 연예인이 되어 버렸다. 이제 악당은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해지며, 마을에서는 그를 '가장 착한 악당'이라고 부르며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기억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악당이 가장 무서운 모습이 아닌, 가장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남겨지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