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고양이의 논쟁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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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새와 고양이가 나무 아래에서 논쟁을 벌였다. 새가 자신이 하늘을 나는 능력을 자랑하자, 고양이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나는 너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잡아먹을 수도 있어!" 새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내가 날아가면 너는 그대로 땅에 있을 텐데?" 고양이는 약간 빠져나갈 길이 없어진 듯 "그렇긴 하지만, 나는 여기서 편안히 누워서 꿈꿀 수 있어!" 새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내 꿈은 네가 잡아먹히는 꿈이야!"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내 꿈도 네가 나무에 올라가는 꿈이야." 그러자 새는 다시 날아 올라가며 외쳤다. "하긴, 너는 나무에도 못 오니깐!" 고양이는 가만히 있다가 "그래, 하지만 나는 올릴 수 있어. 그래서 나보다 나무 위에서 너를 지켜주지!" 새는 순간 기가 막혀 대꾸할 말을 잃었다.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생각이 얼마나 엉뚱한지를 깨닫고 함께 웃으며 서로를 친구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