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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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우체국이 있었다. 이 우체국은 특별한 제도가 있어서, 우편물에 쓰인 주소가 틀리면 자동으로 발송인에게 되돌려 보내졌다. 어느 날, 한 주민이 "내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야지!" 하며 열심히 편지를 썼다. 그런데 편지에 친구의 주소가 잘못 적혀 있었다. 우체국 직원은 이 편지를 보고 웃으며 되돌려 보냈다.
다음 날, 이 주민은 편지가 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하며 "봐! 내 친구가 이제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다시 주소를 잘못 적었다. 이 상황이 반복되며 주민은 매일 저녁 편지를 쓰고 우체국에서 그 편지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결국 주민은 우체국의 단골 손님이 되었고, 직원들은 그를 "편지의 달인"이라 부르게 되었다. 하루는 그렇게 그가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고 직원이 궁금해 물었다. "왜 주소를 매번 틀리게 써요?" 그러자 주민은 이렇게 대답했다. "편지의 내용이 좋으면 주소는 필요 없어요! 친구가 나를 알게 될 거라고 믿어요!"
직원은 웃으며 “그렇다면 주소는 어차피 필요 없네요!”라고 응답했다. 그날 이후 주민은 매일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보내는 대신, 우체국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이젠 비록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지 않더라도, 그곳에서의 재미있는 대화가 그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다들 편지를 주고받는 것보다 재미있는 대화가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은 주민은 결국 우체국의 새로운 명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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