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떨림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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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유명한 무당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그의 예언을 듣기 위해 모였다. 무당은 "여러분의 운명을 알려주겠습니다! 다가오는 날, 여러분 중 한 사람이 큰 재물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외쳤다. 모두들 흥분하며 서로의 눈치를 보았다. 그러자 한 남자가 나서서 말했다. "무당님, 그 재물이 저에게 오면 좋겠습니다!" 무당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음, 그럴 수도 있지만, 제 예언은 '누군가'가 재물을 얻게 될 것이라고만 했으니… 혹시 당신이 그 말의 주인공일 수도 있을까요?" 남자는 움찔하며 대답했다. "아니, 저는 그 재물이 아니고요!" 그러자 무당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럼 당신은 누구인가요?" 남자는 머뭇하다가 답했다. "저는 그 재물을 끌어당기는 기회입니다!" 무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저는 이미 당신의 운명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영원히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남자는 결국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