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빵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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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빵집 주인이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고 빵을 진열했다. 그중에 가장 큰 크루아상이 눈에 띄었다. 주인은 그 빵을 친구에게 자랑하며 “이 빵이 얼마나 맛있는지 봐! ”라고 말했다. 친구는 “한 번 먹어봐야지!”라고 말하며 크루아상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크루아상이 갑자기 소리치며 “안돼! 나를 먹지 마!”라고 외쳤다. 주인과 친구는 깜짝 놀라며 “저런! 빵이 말을 해!”라고 소란스러워졌다. 크루아상은 이어서 “나는 매일 아침 당신을 위해 구워지지만, 당신은 나를 항상 먹잖아!”라며 한탄했다. 주인은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그럼 오늘은 너를 소비하는 대신 전시해 줄게!”라고 약속했다. 결국, 그날 크루아상은 매장 중앙에 우뚝 서서 모든 손님들의 시선을 끌고 자랑스레 웃었다. 손님들은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는 크루아상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결국 따로 사 온 빵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크루아상은 “그래, 나도 이 연극이 나을 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제자리에서 행복하게 웃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가게 문이 닫혔고, 주인은 모든 빵을 정리하며 “오늘 정말 대박이었지!”라고 뿌듯해했다. 그러자 크루아상은 “진짜 대박은 아직 오지 않았어!”라며 스마트폰을 꺼냈다. 바로 그 순간, 주인이 일어난 소리와 함께 그의 발에 발이 닿는 바람에 크루아상이 다시 한 번 외쳤다. "아직도 안 식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