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와 고양이의 반전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집사인 나영은 고양이 '몽이'가 맨날 소파 위에서 자고만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나영은 특별한 장난감을 사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레이저 포인터를 주문했다. “이걸로 몽이를 깨울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기뻐했다.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도착한 레이저 포인터! 나영은 몽이가 잘 자고 있는 순간에 조용히 레이저 불빛을 쏘아주었다. 몽이는 갑자기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뜨고 빛을 쫓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나영의 발에 걸려서 넘어지고 만다! 몽이는 너무 재미있어서 소파에서 뛰어내려 나영에게 다가왔다. 그때 나영은 들고 있던 포인터를 놓아버렸고, 몽이는 안 보여준 공을 발견한 듯한 표정으로 나영의 발목에 캣닢을 물고 달려들었다. 결국, 나영은 몽이의 다이내믹한 공격에 발목을 홱! 잡힌 채로 소파에 눕게 되었다. 몽이는 “이렇게 놀아주는 게 너의 의도였구나?”라는 듯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나영을 바라보았다. 그때 나영은 깨달았다. “내가 이걸로 놀고 싶었던 건데, 몽이가 나를 놀고 있네!” 그 후로 나영은 몽이와 더욱 친해지고, 서로 재미있는 반전 놀이를 즐기게 되었다. 모든 것이 바뀐 것이다. 집사는 이제 고양이의 장난감을 쫓는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