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장보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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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영수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그의 리스트에는 우유, 계란, 빵, 그리고 사과가 적혀 있었다. 영수는 장바구니를 들고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담아갔다. 그래서 그는 우유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에 도착하자, 계산원 아줌마가 물었다. "혹시 다른 물건은 없나요? 이렇게만 사고 가시면 안 될 것 같은데요." 영수가 대답했다. "아니요, 이게 제가 필요한 전부예요. 저는 오늘 단순하게 장을 보고 싶어요." 계산원 아줌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인한 뒤 물건들을 차례로 스캔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수가 가져온 사과를 보며 말했다. "여기 사과는 왜 가져오신 거예요? 영수씨는 사과를 싫어하는 걸로 유명한데…" 영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제가 하나 가져온 거죠. 혹시라도 제 기분이 사과처럼 상하길 원하지 않아서요!" 계산원 아줌마는 잠시 멈칫하다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잘하셨어요! 다음에는 사과 대신 좋아하는 과일을 가져와보세요!" 영수는 계산을 끝내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간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전등이 깜빡였다. 놀란 손님들이 모두 고개를 드니, 영수가 외쳤다. "걱정 마세요! 그냥 제가 장을 너무 단순하게 봐서 불이 꺼진 것일 뿐이에요!" 모두가 영수를 쳐다보며 웃었다.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게 가는 게 가끔은 최고의 유머가 되는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