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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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집안에서 주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인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함께 놀아주곤 했다. 나름 귀여워서 고양이는 주인이 있는 동안 소파 위에서 편안하게 지내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인이 출근 준비를 하자 고양이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왜 내가 매일 이렇게 기다려야 하지? 내가 왕이야!" 결국, 고양이는 결심했다. 주인이 가는 순간, 고양이는 책상 위에 앉아 컴퓨터 스크린을 켰다. 물론 주인이 모르는 비밀번호를 문서에 입력하고, 고양이만의 블로그를 개설했다. 하루 종일 먼 친척들의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들!"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했다. 주인이 퇴근하고 블로그를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고양이 친구들이 "진짜 귀여워!", "이런 고양이는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라고 댓글을 달고 있었다. 주인은 분명 "고양이야, 네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어!"라며 기뻐해야 할 텐데, 고양이는 그 순간 "이제 내가 주인이다!"라고 생각하며 우아하게 턱을 들었다. 그날 이후로 주인은 매일 고양이를 위해 새로운 의상을 사주고, 고양이는 매일 새로운 포스팅을 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결국, 고양이는 주인이 아닌 인터넷 스타가 되었고, 주인은 그저 "고양이 매니저"로 살아가게 되었다. 이제는 고양이가 제일 먼저 아침을 고르는 시대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