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좀비의 일상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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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친구와 함께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좀비를 만났다. 그 좀비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 너를 한입 해치울 거야!" 나는 겁이 나서 도망쳤다. 그런데 좀비가 계속 나를 쫓아오는 거였다. 삐걱거리는 발음이 느리긴 했지만, 나는 온 힘을 다해 달렸다. 결국, 숨이 차서 멈췄을 때, 그 좀비도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잠깐! 나도 좀 쉬고 싶어!" 나는 그 말에 놀라서 되물었다. "좀비가 쉬고 싶다니?!" 좀비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우리도 피곤해, 매일 사람 쫓고 먹는 건 너무 힘들거든!" 그래서 우리는 공원에 앉아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좀비는 "사실, 요즘 사람보다 야채가 더 맛있다는 걸 깨달았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그럼 우리 내일 함께 샐러드 만들까?"라고 하자, 좀비는 환하게 웃으며 "좋아! 그럼 한 손으로도 잘 썰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어!" 결국, 나는 나의 친구이자 좀비 환영식을 갖게 되었고, 우리는 매주 만나 건강한 식사로 우리 우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세상에 어떤 변수가 있어도,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이상한 일상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