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직업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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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물 병원에서 고양이가 유일한 수의사로 일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의아해했지만, 고양이는 환자들을 잘 돌보았다. 진료실에 들어선 강아지 하나가 긴장한 모습으로 말했다. “선생님, 제가 아픈 것 같아요.” 고양이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픈가? 그럼 이유가 뭘까?” 강아지는 핑크색 방석을 보고 대답했다. “이 방석이 너무 편해서 제 상태를 잊어버렸어요.”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거 치료할 방법 없네. 계속 그렇게 있어.” 이후 환자들 사이에서 고양이가 ‘편안함 전문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진료가 끝나고 나면 항상 “다음 환자! 이제 간식 타임!”이라고 외쳤다. 환자들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고양이에게 다시 돌아와 “제발, 그 방석만 좀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자부심을 느끼며 눈을 깜빡였다. “그 방석은 전부 제가 다 가지고 있어.” 결국 이 병원은 어디서나 편안함을 찾는 동물들로 북적이게 되었고, 고양이는 마치 치료를 하는 듯하면서도 자신의 목적은 간식을 챙기는 것임을 내심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직업에 성실한 고양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그 안에는 간식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