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고양이의 반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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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에게 매일같이 사랑을 고백하곤 했다. “너는 내 인생의 빛이야! 정말 사랑해!” 고양이는 남자의 말에 늘 무심한 표정으로 하품을 하거나 주변을 돌아보았고, 남자는 가슴 아파하며 고양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루는 남자가 특별한 간식을 준비해서 고양이를 놀래키기로 했다. 그는 고양이를 위해 맛있는 연어를 사왔고, 고양이는 처음으로 그 맛에 감동한 듯 고개를 끄떡였다. 남자는 기뻐서 말했다. “드디어 내 사랑이 전달된 거야!” 하지만 고양이는 잠시 후, 남자의 발 밑에서 맛있는 연어를 흘린 사람을 발견하고는 미소를 머금으며 그쪽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남자는 깜짝 놀라며 외쳤다. “내가 어떤 존재인데, 너는 나를 이렇게 무시할 수 있어?!” 고양이는 털끝 하나 안다치고 집안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돌아와 남자의 얼굴을 응시하며, “미안해, 하지만 간식에는 목숨이 걸린 월급 봉투가 데리고 있어.” 그러고는 남자의 눈앞에서 제일 비싼 연어 간식을 보고 룰루랄라 춤을 췄다. 반전의 주인공은 역시 귀여운 고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