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철학적 질문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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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만약 너에게 링에 올라가서 싸워야 하는 두 마리 동물이 있다면, 어떤 동물을 선택할래?"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나는 곰과 호랑이가 있으면 곰을 선택할래."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왜 곰을 선택해?" 내가 대답했다. "곰은 두꺼운 털 때문에 충격을 잘 흡수할 것 같아. 그리고 겉보기엔 무직하지만 사실 내면은 깊은 철학자가 아닐까?" 그러자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네. 그런데 혹시 그럼 호랑이랑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내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나는 곰과 싸우기 위해 도와주는 철학자가 될 거니까!" 친구가 빵 터지며 말하길, "결국 네가 링에서 싸우는 건 너의 곰이 아니라 너네 철학적 대화인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