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는 고양이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오늘 아침, 고양이가 우유를 마시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주인이 "고양이야, 우유는 다 마셨어?"라고 물었더니 고양이가 천천히 머리를 들어 대답했죠. "서리태 한 잔 더 주실래요?" 다들 또 웃었어요. "고양이가 말을 한다니!" 그런데 그 순간, 고양이가 이어서 "사실 나 수능 준비 중이야. 커피도 왔으면!"이라고 말해버렸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고양이는 심각하게 듣지 않던 TV 프로그램을 재방송에 시청하기 시작했죠. 다음 날, 주인은 고양이를 데리고 학원에 등록했어요. 고양이는 의외로 모범생이 되어 수업 중에 '야옹'이라고만 말하며 평생을 키웠던 밥그릇을 남기고 양자녀 말고도 일본어를 배웠답니다. 결국, 고양이는 고생 끝에 졸업장과 함께 만화가의 꿈을 이루었죠. 하지만 마지막 순간, 연재 중인 만화 주인공이 스스로 '고양이'였다는 걸 깨닫고 의지가 툭 털어졌습니다. 그래서 만화의 제목은 '고양이 수업'에서 '주인 주지 마!'로 바뀌었고, 또 다른 고양이들은 인기 캐릭터가 되어 가세했다는 전설이 오늘도 전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