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할머니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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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할머니가 손자에게 말했다. “내가 스마트폰을 좀 배우고 싶어.” 손자는 기쁘게 “좋아, 할머니! 먼저 전화기부터 배우면 좋겠어요!” 할머니는 목소리를 높이며 대답했다. “전화기? 그런 걸 왜 배워? 나는 당신한테 전화 안 해!” 손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그럼 문자 메시지는 어때요? 할머니, 아세요?” 할머니는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물론이지! 근데 내가 너한테 문자를 보내면 너는 절대 읽지 않을걸?” 손자는 속으로 흐뭇해하며 말해줬다. “할머니, 그건 아니에요! 나는 항상 문자 확인해요!” 할머니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혼자서 ‘이거 맛있다!’ 문자를 계속 보내볼까?” 손자는 속으로 “할머니가 그렇게 문자를 보내주시면 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 했지만 입에서는 “그럼 당장 시작하세요!”라고 외쳤다. 할머니는 미소 지으며 건강한 식사를 자랑스럽게 보냈다. 다음 날, 손자는 스마트폰을 가득 채운 할머니의 문자를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할머니, 오늘은 무슨 요리를 하셨나요?” 문자를 보고 할머니가 대답했다. “너무 맛있어서 문자 보내야겠다!” 결국 손자는 “스마트폰 배우려고 했다가 할머니의 요리 면모에 감동이 밀려왔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스마트폰은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에게 맛있게 먹도록 하려고 쓰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할머니의 요리가 역시 기술보다 앞서는 순간이었다!